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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자격증 전사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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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8-08-09 15:42
자격증 전사들이 몰려온다

공군 IT 자기계발 적극 지원
2003. 08. 23  00:00 입력 | 2013. 01. 05  00:17 수정
 

“군대 갔다 오면 사람된다.”
‘군대’와 관련해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말이다.

무엇인가를 얻고 배울 수 있는 곳, 즉 군대(軍大)라는 얘기다. 늘 어려 보이고 허약해 보이던

아들이 군에 갔다 오더니 늠름하게 변한 모습을 접한 부모 입장에서야 이 말은 ‘실감’을 넘어 곧 ‘믿음’이다.

이런 믿음에 더욱 날개를 달아주는 변화가 군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자격증’취득이 그것. 군생활을 통해 건실한 사회인으로 탈바꿈했을 뿐만 아니라 자격증까지 갖췄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최근 전역하는 병사들, 특히 공군 장병에게 자격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공군15혼성비행단 정훈실에 근무하는 김영규(22)일병은 요즈음 자격증 따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컴퓨터 활용 및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등 이미 2개를 군에 와서 취득한 그는 일과 후 시간과 주말을 이용,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에 막바지 무더위도 잊고 산다.

“ 군에 오기 전에는 정보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자격증 취득은 꿈도 못 꿨어요. 하지만 군에 와서 자격증을 하나 둘 따며 자신감도 생겼고 또다른 자격증에 대한 욕심과 재미가 붙었죠.”

부대 차원의 지원도 큰 힘이 된다는 김일병은 앞으로 남은 군생활 동안 5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설대 보수중대에 근무하는 임윤교(22)상병도 비록 인터넷검색사 2급 자격증 하나뿐이지만 즐겁기는 마찬가지. 시설 특기인 그로서는 자신의 업무와 상관없는 이같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 90 % 응시 70% 취득

특히 부대에서 정보화 교육을 착실히 받은 결과 이제는 전문적인 정보검색 능력은 물론 ‘HTML 언어’를 이용해 간단한 홈페이지 제작도 가능한 수준에 올라 있다. 앞서 소개한 김일병과 임상병은 공군에서 그리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현재 공군 장병들 중 90%가 자격증 취득 시험에 응시, 이중 70%가 전역증과 자격증을 동시에 손에 쥐고 군문(軍門)을 나선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에는 15혼성비행단의 영내 장병 모두가 인터넷정보검색사 자격증을 취득,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군에 입대한 병사들에게 군생활은 다양한 자격증 취득 기간이며 기회다.

공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기계발 지원 정책’이 그 원동력.

자기계발 지원 정책은 크게 두 가지로, 교육훈련감실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기술검정 교육운영’(이하 국기검)과 지휘통신부에서 실시하는 ‘정보화 자격증 교육운영’으로 나뉜다.

국기검은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인정하는 산업기사 16개 종목과 기능사 50개 종목에 대한 교육 및 시험 계획 등을 국방부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는 것. 자동차 및 각종 기계정비부터 한식 조리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공군의 특성을 살린 항공기관정비·항공장비정비·항공사진기능사 등 항공 관련 분야도 다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수송·정비·급양 등 자신의 보직과 관련한 기술을 복무기간 중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이를 자격증 취득으로까지 발전시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업무 능력을 발휘함은 물론 전역 후 취업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 학습동아리 바람

또한 기업체 및 공무원 시험 등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정보처리산업기사는 특기와 보직에 관계 없이 많은 장병이 관심을 갖고 도전하고 있다.

연 2회 실시되고 있는 국기검의 합격률은 2000년 28.05%, 2001년 30.6%, 2002년 34.44%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전반기에만 42.07%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국기검의 성공적인 운영 가운데 2000년부터 군의 정보화·전문화 및 장병 개인 능력 계발을 위해 국방부령의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을 실시,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별도로 집중 운영하고 있다.

공군 지휘통신부가 주관하고 있는 정보화 자격증의 종류는 인터넷정보검색사·네트워크관리사·컴퓨터활용능력평가·문서실무사 등 4종.

모두가 취업에 대비하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들로 특별히 공군에서는 병사들의 전역 전 사회적응 교육의 일환으로 이 종목들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군에서 시험을 치를 경우 응시료 할인은 물론 1회 응시료 납부로 3회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장병들의 참여율이 높다”고 말하고 “특히 자격증 취득 열풍은 거의 일상화하다시피 해 병사들의 여가 활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도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습 동아리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 이유있는 고취득률

첫째, 임무 특성상 기술군을 표방하고 있는 공군은 자격증 취득이 곧 업무 능력 신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급 부대에서부터 종합적·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일선 비행단은 물론 격오지 부대까지도 독서실과 도서관을 건립·운용하는 등 병사들이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셋째, 공군은 모든 업무가 자체 전산망(인트라넷)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완전 전산화했다. 따라서 병사들이 늘 컴퓨터를 가까이 접할 수 있으며 인트라넷을 통해 시험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넷째, 공군 병사들은 기본적으로 6주에 한번 3박 4일 정기외박을 보장받고 있으며 격오지 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대가 대도시 인근에 소재, 병사들이 군생활 중에도 일정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조진섭 기자 기자 < digitalc@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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